지난주에 지리산 천왕봉을 다녀 왔지만 지리산을 못잊어 설악산장을 따라 또다시
지리산 능선을 간다.

작년 5월13일 안내산행의 첫 인연인 설악산장과 인월마을에서 덕두봉,바래봉, 부운치, 부운마을로 산행경험이 있었지만

정령치에서 부운치까지는 해보지 않은 코스였다.

4월 29일(일) 아침, 버스는 인월마을에서 덕두봉, 바래봉, 부운치로 가는 산님들을 내리고

정령치에서 인월마을까지 산행하는 산님을 데려다 주기위해 뱀사골 계곡 입구와

달궁을 지나 정령치의 가파른 고개를 숨 가쁘게 올라간다.

산행 들머리인 정령치에 산님들을 내린 버스는 부운치로 가기위해 다시 되돌아 내려가고

산님들은 산행준비를 마치고 정령치에서 15Km 이상 걸어야하는 길을 부지런히 가기 시작한다.

출발 사진 찍고 부지런히 앞서가는 일행을 따라간다.

버스에서 산행대장님이 '정령치에서 부운치까지 6.4Km를 2시간 30분 안에 주파하지 못하면 종주가 어렵다'는 설명이 귓가에 맴돈다..

1시간 5분 정도에 세걸산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확인하니 정령치까지 3.8Km로 표시되어 있다.

부운치까지 2.6Km 남았다. 속으로 계산하니 시간 여유는 충분 하다고 판단되어도 부지런히 진행하였다.

45분 정도 걸려 부운치를 지나 1122.8峰(헬기장) 도달하니 산님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어

나도 자리를 펴고 식사를 하며 가야 할 곳을 바라보니 바래봉이 선명하게 보인다..

안부로 내려오니 젊은이가 이 높은 곳까지 힘들게 지고 왔다며 아이스 케이크를 팔고 있다.

사서 먹으면서 산행하니 너무나 시원하고 좋다.

팔랑치를 지나 바래봉 밑의 안부에서 아이스 케이크를 파는 쩖은이가 또 있어 또 입에 물며 산행을 한다.

바래봉에 도달 작년에 철쭉구경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배경사진 못찍었던 것을 이번에는 확실하게 찍고

덕두봉으로 가는 길목에서 인월마을에서 올라오는 후미의 설악산장 일행을 2번 만났다.

윤대장님이 커다란 비닐봉투에 쓰레기를 담아가면서 후미를 안내하고 있었다.

인사나누며 헤어지면서 쉬지않고 하산하여 인월마을에 도착 4시간 정도의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노인회관에서 땀에 젖은 얼굴과 고생한 발을 씻고 캔맥주로 하산주를 하니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있으랴..

◆ 산행들머리 정령치에서 ◆

◆ 고리봉 이정표 ◆

◆ 세걸산 이정표 ◆

◆ 부운치 이정표 ◆

◆ 바래봉 이정표 ◆

◆ 바래봉에서... ◆

◆ 산행끝머리 인월마을 ◆

◆ 산행안내도와 진행했던 코스(빨강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