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야, 청옥아 너무나 반갑구나^^

설악산장을 따라 여러번의 산행을 다녀 왔지만 토요일 밤 잠자리는 학창시절 소풍가는 것 같이 마음이 설레인다.

일요일(6월3일) 아침 준비물을 챙기니 늘 그랬듯이 아들이 데려다 준다.

시간의 변화는 어김없나 보다. 새벽 어두울때 산행버스탈려고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것 같은데 벌써 날은 밝고 휴일이라 도로는 한산하기만 하다.

각 승차지점에 타시는 눈에 익은 산님들과 반가운 인사를 나눈다. 칠곡에서 마지막 산님을 태운 버스는 안동휴게소까지 소등한다.

휴게소를 지나 산행대장님의 당일산행 설명이 있다. 고속도로가 나기전에는 두타, 청옥산은

최소 무박산행이 아니면 다녀 올수 없다는 것과 댓재에서 시작하면 산행을 아주 잘하는 사람외에는 청옥산까지 가서 오후 5시까지 하산 완료 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설악무박 종주할때 kj로 따라와 같이 동행했던 젊은산우와 의논.. 여유있는 산행을 하자며 번천리에서 시작 하기로 하였다.

산행들머리인 번천리에 내린 산님들 두타, 청옥을 가기위해 부지런히 걷는다.

입구부터 수목이 울창하여 등산로에 햇빛이 들지않으며 전형적인 육산에다 낙엽까지 쌓여있어 산행코스로는 최고라 생각든다.

젊은산우와 부지런히 진행한다.
통골재를 지나니 오르막이 심해진다. 젊은산우는 벌써 저 앞을 가고 있다.

세월의 흐름 앞에 내자신도 어쩔수가 없구나 생각하며 부지런히 뒤따라 간다.

급경사로를 올라 1243峰에서 조금더 진행하여 정상 바로아래 조망이 좋은곳에서 바라본 청옥산 부근의 운해(雲海)는 너무나 아름다웠다..

잠시 쉬며 좋은 조망을 카메라에 몇장 담았다. 조금더 진행하여 드디어 두타산 정상에 도달했다..

산 중턱부근의 구름으로 인해 동해를 조망 못한것이 아쉽지만 몇십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에서야 내고향 산에 왔다는 생각에 너무나 감개무량하다..

젊은산우와 간식을 먹고 휴식중 나이드신 노부부님과 몇몇 설악회원님들이 올라 오신다. 노부부는 쉬지않고 계속 진행을 하신다.

청옥산으로 계속 진행하여 박달재를 지나 청옥산으로 가는 통과 의례인 마지막 경사로를 올라 학등에 도착하니 청옥산이 50m 앞에 있다는 이정표가 눈에 보인다.

두타산보다 더 높은 청옥산에 도착하여 보니 정상석도 그렇고 두타산보다 초라해 보인다.

하기사 고향에 있을때 청옥산보다 두타산 예기를 더 많이 들은 기억이 난다.

산행들머리인 삼거리지점에서 2시간 30분 정도 걸려 오후 1시 30분경 도착하였다.

정상에서 식사중인 산우께 연칠성령을 지나 망군대에서 삼화사로 오후 4시까지 하산할려고 한다고 설명하니 시간이 촉박하겠다 한다.

젊은산우가 시간 여유를 가지며 학등으로 내려가자고 한다. 정상부근에서 식사를 마치고 학등으로 하산한다.

하산중 병풍바위가 보인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문간재에서 신성봉에 잠시 오르니 하산중 보았던 병풍바위와 여러 바위들.. 그리고 정상이 구름에 가린 두타, 청옥산이 보인다.

무릉계곡으로 내려오면서 등산로와 떨어진 계곡에서 젊은산우가 알탕을 한다. 속으로 난 알탕하면 바로 감기 걸리는데.. 부러웠다.

삼화사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 5시간 30분 정도의 오늘 산행을 무사히 마쳤다.

◆ 산행초입 이정표(버스에서 내려 20여분 정도 걸어 들어가니 나타남) ◆

◆ 숲이 우거져 등산로 전체가 그늘로 이어져 더운날 산행하기 아주 좋음 ◆

◆ 백두대간길과 드디어 합해짐 ◆

◆ 1243峰을 올라서서 잠시 진행하니 두타산 정상이 보임 ◆

◆ 정상바로 아래의 고사목과 철쭉 ◆

◆ 두타산 정상에서... ◆

◆ 정상에서 바라본 청옥산과 구름 ◆

◆ 정상에서 바라본 구름 ◆

◆ 정상에서 구름을 배경으로... ◆

◆ 두타산에서 청옥산 가는 중에 있는 박달재 ◆

◆ 청옥산 부근에 있는 학등 이정표 ◆

◆ 청옥산 정상에서... ◆

◆ 학등으로 하산중 병풍바위를 배경으로... ◆

◆ 신성봉에서 바라본 병풍바위 ◆

◆ 무릉계곡1 ◆

◆ 무릉계곡2 ◆

◆ 무릉계곡3 ◆